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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맛집 - 카오마오 카오팡
# 태국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만찬 2024년 3월 18일. 태국 골프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전 9시에 티업을 해서 모든 라운딩을 마치니 1시가 넘었다. 덥다! 😅3월 중순의 치앙마이 날씨는 우리나라도 치면 거의 한여름의 날씨다. 낮에는 35-38도까지 올라가는데, 한국과 같은 불쾌지수가 높은 무더위 스타일은 아니고 그늘에 들어가면 그래도 버틸만한 그런 날씨이다. 골프장엔 따로 그늘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 4홀은 더위와 싸우고 코스와 싸우고 공과 싸우느라고 너무 힘들었다. 🪭☀️ 점심을 마친 시간이 오후 3시정도였는데, 뭐 5시에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간다고 한다. 소화가 되지도 않았는데 또 먹을 수 있을까.. 그래서 저녁식사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식당에 도착해 보니 괜히 점..
2024.03.23 -
행복한 제주 여행기 #2 맛집소개 - 퍼랭
퍼랭이라는 횟집을 다녀왔다. 그냥 다 퍼렇다. ㅎㅎ 간판과 테이블을 포함해서 인테리어가 바다를 나타낸다는 의미로 퍼랭이라고 지은 듯. 가격대는 어느 정도 있었지만 음식이 푸짐하게 나오는 편인 데다 맛도 좋아서 가족 모두 아주 아주 만족하고 식사를 즐겼던 곳이다. 우리 가족들은 음식에 까다로운 편이 아니라 아무 음식이나 다 잘 먹고 좋아하는 편이지만, 제주도 여행을 오면서 뭔가 제주 맛집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 곳이나 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지만, 이곳은 우리 가족의 이런 기대를 채워주고도 남았다. 돔베고기와 전이 미리 나왔다. 특이하게도 감자튀김을 같이 주셨다.ㅎ 겨울 제철인 방어와 딱새우, 전복, 고등어회, 연어회가 가득한 한상이 드디어 두둥! 등장했다. 방어맛이 제일 좋았으며 전복,..
2024.02.25 -
행복한 제주도 여행기 #1 새별프렌즈와 새별오름
여행을 갔을 때 뜻하지 않은 곳에서 즐거움을 느낄 때 그 즐거움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무계획으로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여행 가이드를 자처한 둘째 민선이가 즉흥적으로 제안한 새별 프렌즈를 가게 되었습니다. 새별프렌즈와 새별오름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니까 한번에 계획을 세워서 두 곳을 다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들렀던 새별프렌즈, 너무 귀여운 동물들이 사람들을 낯설어하지 않고 가깝게 다가오는 것이 신기하고도 하고 즐겁기도 한 곳이었습니다. 입구에서 새모이를 사서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새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손위로 날아옵니다. 아마도 먹이를 사람들이 준다는 것이 훈련이 되어서 그런 것인지 아주 자연스럽게 날아옵니다. 하지만 먹이를 다 먹고 나면 또 다른 손님의 ..
2024.02.25 -
폭설내린 겨울에 제주 한라산 오르기 - 성판악탐방로편
제주도 한라산 등산을 생각했을 때 우선은 등산로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한라산 등반이라서 어떤 등산코스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니까 "성판악 탐방로"와 "관음사 탐방로" 코스, 두곳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역시 이 두 코스가 가장 인기가 있고 많은 분들이 찾는 코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성판악코스는 한라산 동쪽에서 시작해서 정상인 백록담까지 오르는 코스입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코스이기도 합니다. 코스의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고 완반한 코스가 계속 이어지며, 설악산이나 북한산에서 마주하던 암벽이나 급한 경사, 혹은 아찔한 풍경들을 만날 기회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코스가 매우 매우 깁니다. 편도가 약 4시간, 왕복이 ..
2023.12.22 -
설악산 남교리-장수대 당일 등반 일지
설악산 남교리 - 장수대 코스 일시 : 2023년 7월 3일 시간 : 8:30 출발 (남교리 주차장) - 4:30 도착 (장수대), 총 8시간 (휴식 및 점심 식사 시간 포함) 난이도 : 중 (특별히 험한 코스는 없음. 시간 배분만 잘하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 날씨가 무더워지기 시작하는 요즘, 무턱대고 설악산을 간다. 예상되는 날씨는 22도 - 28도, 이 정도면 타죽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입산을 시작한다. 숙소로 묵었던 캔싱턴 호텔 설악 위치가 너무 좋았고, 이 호텔만의 캐릭터가 분명한 인테리어라서 너무 맘에 들었다. 마치 옛날 영국의 왕실을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와 각종 소품들이 눈길을 끌었고, 창밖으로 보이는 설악의 뷰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멋졌다. 다음에 설악산에 오면 무조건 ..
2023.07.04 -
인도의 실리콘벨리, 벵갈루루 (Bangalore)
인도의 실리콘벨리, 벵갈루루 (Bangalore) 인도의 대도시이자 IT산업의 중심지인 도시, 바로 벵갈루루이다. IT 회사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인도 사람들은 이곳을 인도의 실리콘벨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게 봐준다고 해도, 실리콘벨리라는 이름을 가져다 쓸 정도는 아니다. 벵갈루루가 발전을 하기 시작한 때는 바로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였다. 찜통더위를 피하고 싶은 영국인들이 약 해발 920m의 서늘한 고원지대에 자리한 벵갈루루를 새로운 행정 중심지로 선택한 뒤 발전하게 되었다. 때문에 도시가 정돈된 느낌을 주고 있으며 현재 인도인의 가장 살고 싶은 도시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2017년에는 자그마치 1,233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벵갈루루는 인도 ..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