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제주도 여행기 #1 새별프렌즈와 새별오름

2024. 2. 25. 15:25즐거운 등산 일기

여행을 갔을 때 뜻하지 않은 곳에서 즐거움을 느낄 때 그 즐거움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무계획으로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여행 가이드를 자처한 둘째 민선이가 즉흥적으로 제안한 새별 프렌즈를 가게 되었습니다.

 

새별프렌즈와 새별오름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니까 한번에 계획을 세워서 두 곳을 다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들렀던 새별프렌즈, 너무 귀여운 동물들이 사람들을 낯설어하지 않고 가깝게 다가오는 것이 신기하고도 하고 즐겁기도 한 곳이었습니다.  

 

 

 

입구에서 새모이를 사서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새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손위로 날아옵니다. 아마도 먹이를 사람들이 준다는 것이 훈련이 되어서 그런 것인지 아주 자연스럽게 날아옵니다. 하지만 먹이를 다 먹고 나면 또 다른 손님의 손으로 휘리릭~ 날아가버리더라고요. 

 

앵무사 조련사가 계셨는데 앵무새와 교감을 아주 잘하시더라구요. 발톱이 날카롭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생각보다는 앵무새가 조심성이 있어서 놀라게 하지 않는다면 팔 위에 오래 앉아있게 할 수가 있더군요. 손님들이 요청하면 이렇게 팔 위에 옮겨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가장 인기가 좋았던 녀셕은 바로 이놈입니다. 무표정각으로 사람들과 계속 사진을 찍어주던 귀여운 녀석.. 

 

 

 

 

 

이렇게 귀여울수가 있을까.. 아아 눈망울이 너무 이쁘던 이름 모를 녀석아. 

당근을 주면 잘 받아먹었는데 사육사가 오시더니, 너무 많이 주면 안 된다고 하셔서 당근을 주다가 말았네요.

 

입구에서 당근, 우유 등 동물 먹이 세트를 판매합니다. 어떤 녀석들은 두발로 서서 먹이통에 머리를 들이미는 녀석도 있었고 먹을 때는 아주 아주 적극적인 모습이었습니다 ㅎ.ㅎ

 

 

새별프렌즈 옆에 있는 새별오름입니다.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약 20분 걸렸던 것 같은데요, 경사가 약간 있는 난이도 중 코스입니다. 물론 맘만 먹으면 누구나 다 오를 수 있을 정도이고요,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정상에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정상에서 보이는 제주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멀리 모이는 듬성듬성 오름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고요. 해가 지면서 느꼈던 제주 풍경이 아직도 그리워지네요.

 

 

가족과 함께해서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귀여운 동물들과 짧은 시간이지만 교감한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 너무 좋았고 (물론 먹이 때문에 그런 것이 90%였겠지만), 옆에 간단하게 운동도 할 수 있는 새별오름까지 있어서 한번에 두곳을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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