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맛집 - 카오마오 카오팡

2024. 3. 23. 21:23즐거운 등산 일기

# 태국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만찬 

 

2024년 3월 18일. 태국 골프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전 9시에 티업을 해서 모든 라운딩을 마치니 1시가 넘었다. 덥다! 😅3월 중순의 치앙마이 날씨는 우리나라도 치면 거의 한여름의 날씨다. 낮에는 35-38도까지 올라가는데, 한국과 같은 불쾌지수가 높은 무더위 스타일은 아니고 그늘에 들어가면 그래도 버틸만한 그런 날씨이다. 골프장엔 따로 그늘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 4홀은 더위와 싸우고 코스와 싸우고 공과 싸우느라고 너무 힘들었다. 🪭☀️

 

점심을 마친 시간이 오후 3시정도였는데, 뭐 5시에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간다고 한다. 소화가 되지도 않았는데 또 먹을 수 있을까.. 그래서 저녁식사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식당에 도착해 보니 괜히 점심을 먹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은 식당에 와 있는 것이다.😃

 

# 치앙마이 꼭 들러야 하는 맛집 - 카오마오 카오팡

 

https://maps.app.goo.gl/89CLCHRcgotYGki57

 

카오마오 카오팡 · Ratchapruek Rd, Nong Kwai, Hang Dong District, Chiang Mai 50230 태국

★★★★☆ · 태국 음식점

www.google.com

 

입구에서부터 "와~" 하는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분명 이곳은 식당인데 거대한 나무와 숲으로 덮인 🐿️🙀너무나도 이색적인 그런 곳이었다. 여기를 미리 알고 찾아간 것이 아니라 패키지로 다니다보니 그냥 내리라고 해서 내린 곳인데 정말 엄청난 곳에 와 있는 것이었다.  

 

테이블은 이렇게 실외에 배치된 곳도 있었고 실내에도 있었다. 실외는 약간 덥기는 했지만 저녁이 되니까 선선해지면서 괜찮아졌고, 여기가 워낙 숲이 우거진 곳에 있다보니 그늘이 있어서 그렇게 덥게 느껴지진 않았다.

 

여기에 자리를 잡는다면 바로 옆에 멋진 호수를 식사하면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엔 잘 안보이는데 저쪽 끝엔 작은 폭포에서 흘러내린다. 우리는 실내에 이미 예약석이 있어서 안에서 식사를 했지만, 다음에 온다면 가장 뷰가 좋은 이곳에 자리를 잡고 싶었다.

 

내부에서도 통유리를 통해서 밖의 경치를 마음껏 즐길수 있다. 건물도 상당히 자연친화적으로 그리고 비대칭의 곡선형태로 지어져 있어서 더욱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상당히 규모가 큰 식당이었다. 

 

여기가 중앙홀같은 곳인데, 천정과 창이 다 오픈이 되어있는 구조이다. 

 

드디어 음식사진들! 😃 신선로같이 생겼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육수는 갈비탕 맛과 비슷했지만 어쨌든 여기 오신 분들이 모두 맛있다고 엄지 척을 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3월은 대기질이 최악이었다는 것이다. 이때 전국적으로 농작물을 불에 태우기 때문에 공기질이 안 좋다고 하는데, 정말로 여기서 지내는 3일 동안 맑은 하늘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설명을 하자면 마치 한국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날에 시계가 좁아지는데, 그런 날씨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골프여행으로 치앙마이를 생각하신다면 사실 날씨로 보면 12월에서 2월까지가 가장 좋은 시즌이라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이때는 너무 많은 한국 골퍼들이 치앙마이로 오기때문에 골프장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기가 힘들다고 한다. 모든 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는 듯. 어쨌든 날씨만 빼면 모든 것이 완벽했던 치앙마이 여행, 오래오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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