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설악산, 소공원 - 대청봉 당일 왕복 가능?

☀️등산 코스
 
[소공원 - 신흥사 - 비선대 - 양폭 대피소 - 천당폭포 - 희운각 대피소 - 소청] 이코스로 왕복
 
⌛등산 시간
 
2024년 6월 10일 오전 7:30 출발 - 오후 5:30 하산 완료, 총 등산시간 10시간
 
🐿️등산 이유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회사에 많은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행사들을 준비하고 참석하고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쉼표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5월 말쯤에 계획을 잡았습니다. 
 
😊대피소에서 숙박을 하지 않은 이유
 
전에는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대청봉을 찍고 설악산을 종주하는 일정으로 많이 다녔는데, 코로나를 지나면서 지금은 대피소에서 모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대피소에 묶더라도 따로 침낭과 모포를 짊어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근처에서 푹 자고 아침 일찍 등반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숙소 : 캔싱턴설악 호텔 설악
https://maps.app.goo.gl/kspqDCa5B23ZtvzH9

켄싱턴호텔 설악 ·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998

 
💕 저는 개인적으로 이 호텔을 너무 좋아합니다. 마치 시간여행을 온 것처럼 예전 유명인들의 사진과 사인, 그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이 소중하게 보관 전시되고 있습니다.

영국 왕실을 옮겨놓은 것 같기도 하고 또 한국의 유명한 영화배우들, 안성기, 한석규 등과 같은 분들의 사진과 손도장도 볼 수 있어서 잠시지만 현실을 떠나와서 다른 시간과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이번에 두 번째로 찾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드디어 등산 시작!
 
소공원에서 시작합니다. 아침 7시정도에 호텔에서 나왔는데, 호텔에서 소공원까지는 걸어서 5분밖에 안 걸립니다. 소공원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숙소로 켄싱턴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희운각 대피소
 
공룡능선을 타게되면 꼭 하루 묶어야 했던 희운각 대피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예전의 대피소는 완전히 철거되고 새롭게 지어졌습니다. 예전에 돌담으로 지어진 아담했던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깜짝 놀랐네요. 
 
시설은 현대식으로 좋아졌지만 여전히 숙박의 기능으로만 보았을 땐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설악산의 대피소뿐만 아니라 다른 산의 모든 대피소가 마찬가지입니다. 숙박의 장소라기보다는 잠깐 쉬어가는 정도의 개념이라서 숙박 시설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고 예전 군대의 막사 수준이라고 해야 할까요? 다시 모포라도 제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침낭과 모포를 메고 설악산 종주하는 것은 사실 많이 부담이 되거든요. 

 
😃 최옥란 할머니 순두부
https://maps.app.goo.gl/tBr2zy521BXUcYGMA

최옥란할머니순두부 · 강원도 속초시 관광로 415

 
최옥란 할머니 순두부 리뷰가 좋아서 방문했습니다. 한번 가보시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그런 맛입니다. 순두부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오징어젓갈이 특히 맛있었는데, 따로 판매를 하기에 200g을 포장해서 사 왔습니다.

 
😂 켄싱턴 호텔 2층- 더 퀸 레스토랑
https://maps.app.goo.gl/ruWSCymqRN26Eqfs5

더 퀸 레스토랑 ·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106-1

 
여기 뷰가 정말 좋습니다. 설악산 등산을 마치고 피곤하고 허기가 끝까지 올라온 상태에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무거웠던 배낭과 스틱, 등산화를 하나씩 덜어내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그리고 개운한 상태에서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이때 느끼는 어떤 상쾌함, 만족감, 약간의 피곤함, 개운함 이런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산에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던 양고기 스테이크,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대포항 남도술상 남도밥상
https://maps.app.goo.gl/KUbVdfQToe3K9ofQ9

남도술상 남도밥상 ·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희망1길 87-1 1층

 
꼬막 비빔밥입니다. 꼬막이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배가 불러도 한 공기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있는 비빔밥이었습니다.
 

 
다음엔 대청봉을 올라보고 싶습니다. 오색에서 출발해서 대청봉을 왕복하는 코스를 이번 가을에 다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이번에도 산에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고 왔습니다. 산에 다녀오면 얼굴도 밝아지는 것 같고 체력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설악 산행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