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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등산스틱과 스틱의 중요성
등산 스틱은 특히 하산할때 꼭 필요한 장비입니다.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체중과 충격을 분산시켜주어 체력적 부담을 덜어주는 역활도 하고, 또 자칫 미끄러지기 쉬운 코스에서 넘어지지 않게 중심을 잡도록 도와주는 역활도 합니다. 또 겨울에 눈길 산행에서는 발을 딛기 전에 미리 스틱으로 눈의 깊이를 확인해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유용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필수 장비 입니다. 처음 샀던 스틱은 그닥 큰 고민 없이, 왠만한 브랜드에서 나온 스틱은 다 비슷하고 기본적인 퀄리티는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밀레의 스틱을 샀습니다. 중간에 마디를 돌려서 길이를 조절한다음 다시 조여서 길이를 조절하는 방식이었는데, 처음엔 몰랐는데 이 방식이 점점 불편해 지기 시작하더군요. 등반 중에 이 마디를 돌려서 스..
2017.02.04 -
설악산 등반 #3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은 길지만 즐거웠습니다. 천불동 계곡은 처음이었는데, 가는 곳마다, 보는 곳마다 좋았습니다. 계곡으로 흐르는 폭포도 시원스러웠습니다. 하산 하기 전에 정상에서 라면으로. 천불동 계곡은 양쪽에 외설악과 내설악이 있고, 긴 협곡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바위가 많고 경사가 심해서 낙석의 위험이 많은 곳입니다. 등반로 곳곳에는 아래 사진 처럼 철망으로 낙석으로부터 등산객을 보호하는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경치 구경을 하면서 내려오니, 어느덧 목적지인 소공원에 다다랐습니다. 장장 13시간! 끝까지 종주를 마친 내 자신이 살짝 대견스럽네요. 몸에 힘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무릎과 발바닥은 많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뿌듯한 성취감이 행복함으로 번져나가면서 피곤함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허기를 덜고자..
2017.02.04 -
설악산 등반 #2
//출발// 새벽 4시, 여관을 나섭니다. 하룻밤이지만, 정든 방이여 안녕~. 오색부터 대청봉까지는 꾸준한 오름 구간입니다. 정상에 이르는 최단 코스라서 많은 사람들이 오색에서 출발을 합니다. 처음은 돌계단 구간이 계속되는데, 경사가 만만치 않은데다가 생각보다 코스가 깁니다. 초반에 여기서 힘을 뺄것이 아니라 후반을 위해서 페이스 조절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오르시는 분들도 초반 페이스를 조절하라는 조언을 해 주시면서 올라가십니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보통 4시간이 걸린다고 안내지도에 나와있는데, 전 5시간이 걸리더군요. 다 저마다의 페이스가 있으니까 인터넷에서 보는 정보는 그냥 참고 정도로만 삼고, 여유를 두고 등반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50분 등반, 10분 휴식을 지키면서 올랐습니다...
2017.01.29 -
설악산 등반 #1
2016년 8월 26일 태어나서 처음으로 설악산 등반에 도전했습니다. 총 17Km에 이르는 거리를 하루만에 완주한다는 다소 무리한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등산 초보는 산에서 걷는 1Km가 어떤 거리인지 감이 없을때니까요. 사실 회사일로 머리 아픈일이 반복되다보니, 뭔가 일을 벌여서 작은 돌파구를 찾고 싶다는 생각도 작용했습니다. 또 같이 근무했던 절친 이사님께서 백두대간행을 하면서 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듣다보니 멋졌고 직접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 것도 설악산을 가기로 한 이유였습니다. 설악산 지도를 찾아보았습니다. 등반 지도가 여러 종류가 눈에 들어왔는데, 아래 지도가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것 같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탐방로 구간별 난이도는 개인차를 느낄수 있으니 상대적인 비교 정도로 참고하면 ..
201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