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등산스틱과 스틱의 중요성

2017. 2. 4. 14:51등산 장비 알기

등산 스틱은 특히 하산할때 꼭 필요한 장비입니다.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체중과 충격을 분산시켜주어 체력적 부담을 덜어주는 역활도 하고, 또 자칫 미끄러지기 쉬운 코스에서 넘어지지 않게 중심을 잡도록 도와주는 역활도 합니다. 또 겨울에 눈길 산행에서는 발을 딛기 전에 미리 스틱으로 눈의 깊이를 확인해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유용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필수 장비 입니다.




처음 샀던 스틱은 그닥 큰 고민 없이, 왠만한 브랜드에서 나온 스틱은 다 비슷하고 기본적인 퀄리티는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밀레의 스틱을 샀습니다. 중간에 마디를 돌려서 길이를 조절한다음 다시 조여서 길이를 조절하는 방식이었는데, 처음엔 몰랐는데 이 방식이 점점 불편해 지기 시작하더군요. 등반 중에 이 마디를 돌려서 스틱을 빼고 다시 조이는 것도 손에 힘을 주고 하는 방식이다보니, 몸에 힘이 별로 없을때는 이마저도 힘이 들더군요. ㅠㅠ 


그래도 이 스틱으로 설악산을 두번이나 종주하고 북한산, 용문산, 명지산 등등을 잘 누비고 돌아다녔는데, 얼마전 명지산 하산할때 그만 스틱 하나가 두동강이 나고 말았습니다. 하산할때 좀 급한 경사길에서 스틱에 체중을 싣고 내려오는 도중에, 스틱이 부러져버리더군요. 그래도 딱 부러지는 형태는 아니고 조금 휘어지다가 부러지는 형태여서 그나마 몸을 반대편으로 움직일 여유가 있었습니다. 체중을 스틱에 많이 싣고 있었던 상태이고 돌길 이었기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크게 다칠뻔한 상황이어서 아찔하더군요. 그자리에서 넘어지면서 한번 구른 다음에야 멈출수 있었는데, 그때 진정코 스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몸소 느꼇습니다. 스틱은 좋은 것으로 사야겠다는..








그래서 고르고 고른 스틱이 블랙다이아몬드 카본 알파인 스틱 입니다. 워낙 유명한 스틱 브랜드이니 따로 설명하진 않겟습니다. 이번에 구매할때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견고성, 내구성 및 길이 조절시 간편성이었습니다.






길이 조절은 중간 마디에 있는 레버를 젖히는 스타일인데, 힘도 별로 안들고 튼튼히 고정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길이는 130Cm 까지 늘어나고, 손잡이는 코르크 재질로 되어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느낌인데, 손잡이 색상이 밝은 색이라서 금새 때가 묻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좀 더 사용해 보고 장단점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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