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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신도시, 이사와서 살고 싶은 마을
2019년 가을, 광교 신도시를 둘러보았습니다. 호수를 주변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깔끔한 아파트의 모습은 당장 이사 와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2기 신도시로 큰 주목을 받았던 광교신도시가 개발 14년 차, 입주 9년 차에 들어섰습니다. 광교 신도시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이의동, 하동, 팔달구 우만동 및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일대에 걸쳐 조성된 신도시입니다. 신도시의 명칭은 공모로 결정되었는데, 수원에서 가장 높은 산인 인근의 광교산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일산호수공원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큰 광교호수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그것도 호수가자그마치 2개나 있어요. 신도시 계획이 잡히기 전 이 지역은 원천유원지라는 놀이공원이 있었던 곳이에요. 1977년에 국민관광지..
2019.12.14 -
미친 운해를 만난, 도봉산
2019년 11월 16일 토요일이었습니다. 엄청난 운해를 도봉산에서 만난 것은.. 한 달이 지금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는데, 지금 그 광경을 떠 올려 보아도 그저 멋있었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아마, 하루 전날 늦은 밤까지 비가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내일 오전에도 비가 오면 등산은 어렵겠는데..."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출발은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했습니다. 여기서 출발하면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일단 주차장이 넓어서 편합니다. 사실 이곳을 차 없이 오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처음 시작하는 코스가 완만하고 어렵지 않아서 주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오르기 딱 좋습니다. 주차장 내에 편의점도 있고 몇몇 깔끔해 보이는 맛집들도 있고요. 그리 높..
2019.12.13 -
푸켓 반얀트리, 가족여행으로 좋은 이유
머리 아픈 일이 많았다. 11월 마지막 주로 잡혀있던 푸켓 반얀트리 여행이 더 간절했는지 모른다. 여행을 예약한 것은 7월이었으니까, 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렸던 푸켓 여행이었다. 어쩌면 오지 못했을뻔한 푸켓 반얀트리 가족여행 복잡하고도 복잡했던 상황은 8월에 다 해결이 되었으니 이제는 마음 편하게 즐기기만 하면 되는 일정이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인생은 시계추가 왔다 갔다하는 것처럼, 안좋은 일 뒤에는 좋은 일이 오는 것 같다. 반얀트리는 싱가포르 계통의 호텔 체인이라고 한다. 한국에는 장충동 타워호텔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있었으나, 2012년 7월, 현대그룹에 인수되었다고 한다. 반얀트리 홀딩스는 Ho Kwon Ping와 그의 아내 Claire Chiang에 의해 1994..
2019.12.07 -
단풍 물드는 가을 설악을 다녀오다 #1
희한하게도 이번 여름은 그랬다. 주말에 등산을 가려고 하면 비가 온다거나 태풍 소식이 들리곤 했다. 머피의 법칙처럼 등산 갈 생각을 하늘이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어쨌든 그러다 보니 그럭저럭 여름엔 산에 한 번도 갈 기회가 없었다. 개인적으로도 7월엔 해결해야 될 어려운 일이 있어서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다 보니, 등산에 대한 생각을 덜 하게 된 이유도 있었다. 그래도 꼭 설악산에는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9월을 기다려왔다. 9월을 지나면서, 설악 단풍이 다시 생각났다. 그래,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제쳐두고 설악산으로 떠나자! 이번 여름에 힘들었던 나와 함께 익어갔을 붉은 단풍을 만나러. 아무래도 단풍철에는 설악산 대피소 예약이 힘들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청, 중청, 희운각 전부 예약 마감이었다. 마..
2019.10.02 -
단풍 물드는 가을 설악을 다녀오다 #2
2일 차,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설악산 초입은 아직 푸르른 녹엽 일색이더니만, 조금 더 오르니 붉은색으로 변해간다. 날씨는 맑았지만 산행을 하기엔 약간 더운 날씨였다. 혹시나 바람이 불고 추울까 싶어 소프트쉘 재킷을 새로 구해서 챙겨갔는데, 한 번도 입을 일이 없이 짐만 되고 말았다. 1일차 산행 일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도 읽어주세요 ^^ https://lovemountain.tistory.com/46 단풍 물드는 가을 설악을 다녀오다 #1 희한하게도 이번 여름은 그랬다. 주말에 등산을 가려고 하면 비가 온다거나 태풍 소식이 들리곤 했다. 머피의 법칙처럼 등산 갈 생각을 하늘이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어쨌든 그러다 보니 그럭저럭 여름엔 산에.. lovemountain.tistory.com 이번이..
2019.10.02 -
가을, 등산하기에 더 없이 좋은 시간
이제는 여름이 완전히 갔다. 올여름이 예년에 비해서 그렇게 많아 덥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름은 등산하기에 좋은 계절은 아니다. 초록의 우거짐이라던지 산속에서 느끼는 청량함은 여름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긴 하지만, 더운 날씨는 사람을 금방 지치게 만든다. 물도 많이 준비해야 되고 땀에 젖은 옷도 불편하다. 그리고 강한 햇살 속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있다 보면 즐거움을 위해서 등산을 하는 것인지, 고생을 하기 위해서 산을 오르고 있는 건지 헷갈리게 된다. 개인적으로 7월을 정말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그래서 더욱이 빨리 여름이 지나가고 시원한 가을이 오길 바랬는지도 모른다. 그때 생각했었다. 이번 가을이 오면 멋진 등산으로 나에게 작은 보상을 해야겠다라고. 잠시 떠나 있을 여유가 필요했었다. 그리고..
2019.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