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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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제주도 여행기 #1 새별프렌즈와 새별오름
여행을 갔을 때 뜻하지 않은 곳에서 즐거움을 느낄 때 그 즐거움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무계획으로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여행 가이드를 자처한 둘째 민선이가 즉흥적으로 제안한 새별 프렌즈를 가게 되었습니다. 새별프렌즈와 새별오름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니까 한번에 계획을 세워서 두 곳을 다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들렀던 새별프렌즈, 너무 귀여운 동물들이 사람들을 낯설어하지 않고 가깝게 다가오는 것이 신기하고도 하고 즐겁기도 한 곳이었습니다. 입구에서 새모이를 사서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새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손위로 날아옵니다. 아마도 먹이를 사람들이 준다는 것이 훈련이 되어서 그런 것인지 아주 자연스럽게 날아옵니다. 하지만 먹이를 다 먹고 나면 또 다른 손님의 ..
2024.02.25 -
폭설내린 겨울에 제주 한라산 오르기 - 성판악탐방로편
제주도 한라산 등산을 생각했을 때 우선은 등산로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한라산 등반이라서 어떤 등산코스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니까 "성판악 탐방로"와 "관음사 탐방로" 코스, 두곳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역시 이 두 코스가 가장 인기가 있고 많은 분들이 찾는 코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성판악코스는 한라산 동쪽에서 시작해서 정상인 백록담까지 오르는 코스입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코스이기도 합니다. 코스의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고 완반한 코스가 계속 이어지며, 설악산이나 북한산에서 마주하던 암벽이나 급한 경사, 혹은 아찔한 풍경들을 만날 기회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코스가 매우 매우 깁니다. 편도가 약 4시간, 왕복이 ..
2023.12.22 -
제주도 한달 살기 프로젝트 # 산굼부리
2021년 4월, 제주도 한 달 살아보기를 시작하다. 이사를 오고나서 잠깐이지만 여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 무작정 제주도 펜션을 한 달 예약을 했단다. 그리고, 새 집으로 이사 가기 전에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래,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하랴. 이곳 저곳을 구석 구석 많이 돌아봤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몇 장소가 있었는데, 산굼부리가 그중의 한곳이었다. #산굼부리에 대해서 1979년 6월 21일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되었단다. 전망대에서 정상을 내려다보면,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이 확 느껴진다. 마치 커다란 운동장을 외계인이 산 정상에 만들어 놓은 듯한 모습니다. 아니면, UFO가 착륙했다가 떠난 자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정상의 움푹 파인 원형의 크기는 백록담보다도 크다고 하는데,..
202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