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10. 00:31ㆍ즐거운 등산 일기
권금성은 누구나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고려시대에 만든 산성이라고 하는데, 권씨와 김씨가 하루만에 만든 산성이라고 해서 권금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산성의 흔적은 거의 남아있지는 않았습니다.
소공원에 주차를 하고 십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습니다. 가을 단풍철에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한두시간 기다려야할 정도로 사람이 붐빈다고 하는데, 이날은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으로 오릅니다~ 등산하기 어려우신 노인분들이나 어린 아이들도 설악산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지만, 최근에 설악산 케이블카 추가 설치 논란으로 찬,반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대 입장이지만, 멋진 대청봉의 풍경을 보려면 그렇게 힘든 코스를 타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지 못하는 것은 아쉽게 생각됩니다. 그래서 젊었을 때 실컷 다니려 합니다. ^^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권금성 정상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별로 험하지 않은 코스라 누구나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산성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그냥 돌무더기 같네요 정상이 전부 바위로 되어 있고 경사도 심하지만, 등산화를 신고 왔다면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내려오는 길에 신흥사에 들려서 촛불공양도 해 봅니다. 동네절은 잘 안가는데 꼭 이렇게 멀리 나오면, 절에는 한번씩 들리게 되더라구요. 고3이 되는 첫째를 위해서 초를 밝히고 기도를 합니다. 고3 부모의 심정은 참 ㅎㅎ 지갑을 열게 합니다.
속초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는 대포항입니다. 작지만 아늑하고 정겨운 항구의 느낌입니다. 수산시장에 조그만 횟집들이 주루륵 붙어있는데, 어느집이나 메뉴가 비슷하고 가격도 비슷합니다. 홍게찜이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가격은 생각한대로입니다. 많이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데, 7-8만원이면 서너명 먹기엔 충분한 것 같네요. 마지막에 대게를 넣은 라면이 나오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과식을 안할래도 ㅎㅎ
오늘은 등산은 못했지만 가족들과 힐링이 되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오늘도 기억될 하루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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