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여행, 추천 명소 top 3

2022. 2. 1. 18:07즐거운 등산 일기

한국의 나폴리는 어디? 강원도 삼척이랍니다.

강원도 삼척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삼척은 강릉에서도 동해고속도로를 따라서 30-40분 정도 남쪽에 위치해 있다 보니, 서울에서 출발하는 분들 기준으로는, 속초나 강릉보다는 확실히 거리가 멀게 느껴집니다. 어쨌든 멀리 온 만큼 삼척 곳곳에 있는 가볼만한 곳들을 돌아봤습니다.

 

추천 명소1 : 환선굴

 

환선굴은 그 길이와 크기가 어머어마했습니다. 제주도 만장굴 등등을 가 보았지만 환선굴의 규모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컸습니다. 한 바퀴 둘러보는데 약 한 시간이 걸립니다. 입구에서부터 계단으로 관람로를 잘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습니다.

 

환선굴을 가기 위해선 주차장에 차를 세우시고 약 30분 정도를 걸어올라가신 다음, 모노레일을 타고 환선굴 입구에 내리시면 됩니다. 모노레일을 타지 않으셔도 되는데, 그럼 가벼운 등산을 한다고 생각하시고 이동하시면 될 듯합니다. 환선굴 입구가 해발 500미터 높이의 산 중턱쯤에 있다 보니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환선굴 바로 옆에 대금굴이 있는데, 대금굴은 인터넷으로 예매한 경우에만 입장이 됩니다. 대금굴은 가보지 못했지만 규모가 좀 작고 아기자기하며, 굴 속을 모노레일로 돌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환선굴 대금굴 안내도
[환선굴] 박쥐가 나올듯한 매표소 분위기
[환선굴] 수도승 주거지
[환선굴] 용머리 전설

 

추천 명소 2 : 추암 촛대 바위

 

추암 촛대 바위는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명소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동해 바다에 우뚝 솟은 추암 촛대 바위는 그 형상만으로도 멋짐을 뽐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해돋이를 본다면 분명 멋진 장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촛대 바위 위에 걸친 동해의 태양을 보고 싶다면 일출 시간에 서둘러 추암 해변을 찾는 것도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 명소 3 : 삼척 해상 케이블카

 

이날 따라 날씨가 너무 좋았기에 수평선까지 무한대로 펼쳐진 파란 바다를 실컷 구경하고 왔습니다.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느낌이 너무 시원하고 상쾌하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승차 인원에 제한을 두어서, 한 시간 넘게 대기를 하고 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케이블카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발 밑으로 보이는 맑은 바닷물 사이로 지나다니는 물고기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삼척해상케이블카

 

기타 명소들

 

삼척항

 

작고 아담한 항입니다. 활어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쭈욱 늘어서 있는 골목에서 횟감을 고르시면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서 상차림 비용만 내고 드실 수 있습니다. 삼척에서 와서 먹어본 음식 중에 여기서 먹었던 광어, 우럭, 그리고 매운탕이 가성비 top 3안에 들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삼척항엔 골목골목으로 이어진 작은 마을이 있는데요, 어렸을 적 골목길에서 놀던 추억과 겹치면서 묘한 향수가 떠올랐습니다. 

솔비치 삼척

 

관광명소라고 하긴 어울리지 않지만, 삼척에서 가장 현대화(?)된 시설이 바로 솔비치 삼척입니다. 건물 안에는 뷔페 식당, 오락실, 탁구장, 당구장, 노래방, 베이커리 카페, 치킨집 등등의 부대시설이 있는데요, 새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시설들이 깔끔하고 모던합니다. 단, 가격은 좀 쎈 편입니다.

 

한국의 나폴리 답게 산토리니 컨셉으로 디자인된 건물이고, 바로 앞에 해변으로 연결되는 산책로까지 잘 꾸며져 있습니다. 동해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로 산토리니 광장이 건물 7층 옥상에 마련되어 있으니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솔비치 삼척
솔비치 삼척에서의 일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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