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7. 22:26ㆍ즐거운 등산 일기
머리 아픈 일이 많았다.
11월 마지막 주로 잡혀있던 푸켓 반얀트리 여행이 더 간절했는지 모른다.
여행을 예약한 것은 7월이었으니까, 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렸던 푸켓 여행이었다.
어쩌면 오지 못했을뻔한 푸켓 반얀트리 가족여행
복잡하고도 복잡했던 상황은 8월에 다 해결이 되었으니
이제는 마음 편하게 즐기기만 하면 되는 일정이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인생은 시계추가 왔다 갔다하는 것처럼,
안좋은 일 뒤에는 좋은 일이 오는 것 같다.
반얀트리는 싱가포르 계통의 호텔 체인이라고 한다.
한국에는 장충동 타워호텔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있었으나,
2012년 7월, 현대그룹에 인수되었다고 한다.
반얀트리 홀딩스는 Ho Kwon Ping와 그의 아내 Claire Chiang에 의해
1994년 싱가포르에 뿌리를 두고 설립되었다.
푸켓 서쪽 안다만 해의 방타오 비치에서 휴가를 즐기던 이들은
이곳에 리조트 건설을 생각했고
그때까지만 해도 광산이였던 이곳은 나무나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7,000그루의 나무를 심기 시작하여
10년이 지난 1994년 지금의 위치에 푸켓 반얀트리 풀빌라를 건설하였다고 한다.
아무리 인공적으로 개발을 했다고 하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자연과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공간이 또 어디에 있을까?
태국 전통 건축 양식을 따른 독특한 지붕 모양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시간의 흐름이 무뎌지면서 세상과의 거리감을 완벽하게 느낄 수 있었던 곳.
푸켓 반얀트리는 물론 가격이 저렴한 휴양지는 아니지만,
인생에서 한번쯤은 지갑을 열고
그 분위기를 느껴봄직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푸켓 반얀트리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해변의 석양
시간을 잊고 바라만 봐도 마음이 평온해 지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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