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6. 12:02ㆍ즐거운 등산 일기
5월 5일 어린이날에 북한산에 오릅니다.
요즘 날씨가 쨍해서 좋긴 한데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 어쨌든 오늘도 열심히 산으로 달려가 봅니다. 오늘의 코스는 북한산 숨은벽 코스입니다. 검색을 해 보니, 초보자도 등반할 수 있는 암릉이지만 절벽은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북한산 숨은벽
[北漢山-壁 ]등산로 입구입니다. 밤골 매표소에서 출발입니다. 근처에 주차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매표소 근처까지는 (비포장도로지만) 차가 진입할 수 있고 길 주변에 차를 댈 수 있습니다. 차를 갖고 가실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탐방로 안내입니다. 밤골공원지킴터를 출발해서 숨은벽을 지나 백운대까지 올라볼수 있습니다. 오늘은 숨은벽까지만 올라갔다 오기로 합니다. 숨은벽에서 백운대 정상까지는 코스는 짧지만 경사가 심한 암릉구간이니, 이 코스를 올라가실 분들은 릿지화를 준비하고 등반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밤골부터 백운대까지는 4.3Km 입니다. 백운대 정상까지 올라야겠다 하시는 분은 총 9-10Km 거리를 잡으셔야 합니다. 이 거리면 6-7시간은 잡아야 하니, 아침에 일찍 출발하셔야겠습니다. 전 늦은 출발로 이렇게 긴 코스는 무리겠네요. 숨은벽까지만 찍고 내려오기로 합니다.
밤골을 출발해서 숨은벽으로 오르는 길은 대체로 경사가 심하지 않고 완만합니다. 마지막에 암릉을 타야 하는 구간이 있지만, 암릉은 그렇게 길지 않은 코스여서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쨍한 날씨였는데, 미세먼지 때문인지 조망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오르는 길에 마주한, 밖으로 드러난 나무 뿌리들입니다. 나무 한그루가 제대로 서 있기 위해선 뿌리가 단단해야 하겠죠. 밖으로 드러난 뿌리를 보고 있자니, 비가 오면 흙이 더 쓸려 내려가 나무를 잘 지탱해 줄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한시간 정도 오르면 암릉 구간을 만나게 됩니다.
경사가 아찔한 절벽입니다.
암릉구간을 30분 정도 오르면 숨은벽에 이르게 됩니다. 설악의 공룡능선을 보는 듯 하네요. 북한산에도 이런 멋진 능선이 있는줄 미처 몰랐네요. 멋집니다. 여기까지 오르는 구간은 수월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정상이 백운대 입니다. 여기서부터 백운대까지는 거리가 약 0.7Km 입니다. 멀리서 휘날리는 백운대 정상의 태극기가 보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올라갈때 보지 못했던 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5월의 화창한 날에, 의외로 멋진 경관을 만났던 숨은벽 산행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한번 올라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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