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6. 23:20ㆍ즐거운 등산 일기
2017년 3월 26일
봄이 왔습니다. 봄이 오니 또 산에 나가고 싶어졌습니다. 지난번 설악산 등반을 마지막으로, 회사일에 집안일에 바빠서 주말에 시간을 낼수 없었는데, 오늘은 마침 와이프가 하루 자유를 허해 주셨습니다. 야호~
오늘 등반 코스는 도봉산으로 정했습니다. 오봉탐방지원센터 - 여성봉 - 오봉 - 자운봉 (정상) - 마당바위 - 도방탐방센터, 총 7Km에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한적하고 여유있게 등반하기에 좋은 코습니다.
주차장은 종일 요금 4천원입니다. 주차장은 항상 널널합니다.
등산로 입구입니다. 설문조사를 하면, 생수 한통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생수는 충분하므로 패스.
오봉입니다. 여성봉에서 1Km 거리인데, 여성봉에서 오봉까지 가는 길이 꽃길이어서 힘들지 않고 오봉까지 갑니다.
오봉에서 자운봉까지는 오르락 내리락 길입니다. 중간에 기어올라야 하는 코스도 있습니다만, 백운대 오르는 길에 비하면 난이도 하 코스입니다.
확! 뛰어내리면 죽을수 있는 포인트들이 중간중간에 포진해 있습니다. 모르는척 그냥 지나갑니다. 고소공포증이 심각한 저는 근처에 가는 것만으로도 무섭습니다.
자운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오느는길과 내려오는 길이 구분되어 있어, 상하행선 교통정체는 없습니다. 백운대에 비하면 꽃길입니다.
산에서 봤던 그 많은 분들을 다시 등산용품점 앞에서 조우합니다. 알록달록 봄맞이 세일을 하는 등산복과 등산용품에 눈이 팔립니다. 나중에 여기에 등산용품점을 내야겠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세일한다고 하지만, 인터넷 가격보다 많이 비쌉니다. 충동구매를 억누르고 집으로 향합니다. 오늘도 건강과 웃음을 담뿍 안겨준 산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합니다.
PS. 산에서 막걸리 마시지 맙시다. 마주치는 분들에게서 풍기는 막걸리냄새, 역하다기 보다는 걱정이 됩니다. 봄이라 미끄러운 하산 돌길에 자칫 사고라도 당하지 않길 바랍니다. 오늘도 하산길에 엠뷸런스 한대가 요란하게 내려갑니다. 제발 건강을 위한 산행이라면 막걸리는 자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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