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가을단풍 만끽, 상원사-적멸보궁-비로봉 왕복코스

2020. 10. 24. 12:43즐거운 등산 일기

가을이 절정입니다. 단풍을 즐기기에 지금만큼 좋은 시간은 없는 것 같아요!

 

만약 오대산 정상인 비로봉을 당일 코스로 다녀올 계획이라면 아래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네비로 월정사를 찍습니다. 월정사를 지나 (여기를 지나는데 주차비 1만 원을 따로 받습니다.) 비포장 도로를 20여분 더 달려 들어가서 상원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월정사로 들어오시면 식당이나 편의점 같은 시설들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식사를 하시고 물과 등반식 등의 준비물을 챙기신 후에 들어오시길 바랍니다.

 

오대산 비로봉 당일 등산 코스 

 

오대산 상원사 주차장 - 적멸보궁 - 비로봉 정상 (왕복 회귀), 이 코스가 가장 짧게 정상인 비로봉까지 다녀올 수 있는 코스입니다. 왕복 시간으로는 넉넉하게 3시간 30분 예상하시면 되겠고요, 상원사 주차장에서 적멸보궁까지는 대부분 계단으로 되어 있어 수월하게 다니실 수 있으며, 적멸보궁에서 정상인 비로봉까지는 경사가 좀 있는 편입니다. 그래도 많은 부분이 계단으로 되어 있어, 힘은 들지만 길이 험하거나 위험하진 않습니다. (재미는 별로 없고요 ㅠ)

 

오대산 상원사 앞에 너무 예쁜 단풍나무가 있네요. 가을 단풍은 바로 이런 컬러다라고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ㅎㅎ

오대산 상원사까지는 노선버스가 다니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버스로 상원사까지 들어오시더라고요. 하지만 시간표를 꼭 확인하고 버스를 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두 시간마다 한 번씩 들어오는 것 같더라고요.

 

오대산 상원사에서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깔끔한 돌계단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힘들지 않고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었네요. 하지만 계단이 많다는 것은 함정 ㅎ

 

적멸보궁의 뜻은?

 

적멸보궁의 적멸은 번뇌의 불꽃이 꺼져 고요한 상태, 즉 열반의 경지에 이름을 뜻합니다. 보궁은 보배스러운 궁전을 뜻합니다. 따라서 적멸보궁은 곧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궁전이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기 때문에 법당 안에는 따로 불상을 조성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퀴즈!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은 어디 있을까요? 답은 바로 아래에 

 

비로봉 오대산 중대사자암

호령봉 사자산 법흥사

상왕봉 설악산 봉정암

동대산 태백산 정암사

두루봉 영취산 통도사

 

 

오대산은 점점 깊은 가을로 단풍이 타들어 갑니다. 오대산 단풍은 이미 산자락 아래까지 내려와 있었네요. 정상인 비로봉에서는 많은 단풍을 보지 못해 약간 아쉽기도 했습니다.

 

오대산 상원사 주변은 붉고 노란 단풍으로 깊은 가을의 정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멸보궁이라는 뜻도 몰랐는데, 불상이 없이 부처님의 사리만 모시는 곳이라는 것도 새로 알게 되었네요. 적멸보궁은 장소를 칭하는 것이 아니라, 불상이 없는 법당을 칭하는 것이라, 이곳에 모셔진 적멸보궁의 이름은 "상원사 중대사자암" 입니다.

 

오대산 비로봉 정상에서의 조망입니다. 설악처럼 우락부락하지 않는 완만한 능선이 마음의 편안함을 주는 듯합니다. 가는 길 곳곳마다 적멸보궁 연등이 색색이 달려 있네요. 

 

비교적 짧은 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오대산 비로봉 등산이었습니다. 오대산 비로봉 가을 단풍 코스는 덤으로 월정사와 상원사, 그리고 적멸보궁을 둘러볼수 있었습니다. 지루한 등산길에 잠시 절에 들려서 각자 마음속에 소원하시는 바를 빌면서 나를 돌아보고 가족들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편안하고 즐거운 등산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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